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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라인 선착순’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봇’ 때문이다. 사람의 손가락이 컴퓨터만큼 빠를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에 비해 ‘온라인 드로우’는 모두가 특정 기간 동안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기에 대다수의 발매처들이 한정판 스니커를 출시할 때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또 수많은 스니커헤드들이 선호하는 발매 방식이기도 하다. 


지금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디자인 x 에어 조던 1 하이 역시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온라인 드로우를 통해 출시됐다. 트래비스 스캇 공식 웹사이트도 공식 발매처 중 한 곳이었는데, 분명 이곳 또한 온라인 드로우를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봇’이 다수의 스니커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유명 스니커 및 패션 채널 @ovrnundr.io는 두 사람이 악의적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shop.travisscott.com에서 각각 3만 2천 명과 2만 5천 명분의 추첨을 넣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다른 공식 발매처들과 달리 이름, 이메일, 우편번호 등만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되는 간단한 참여 방법, 그리고 트래비스 스캇 공식 웹사이트가 ‘봇’을 차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를 행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둘은 마치 자랑하듯이 트위터에 자신들의 행위를 포스팅하기도. 


봇을 사용해 엄청난 숫자의 응모를 참여한 두 사람은 적어도 각 100족 이상의 협업 에어 조던 1을 가져갔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모두가 ‘가짜’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한 상황. 한편 해당 협업 에어 조던 1의 현재 국내 리세일 프라이스는 300만 원으로 웃돌고 있는 중이다. 


언제쯤 스니커 문화가 봇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이 난다거나, 국내 일부 나이키 매장들의인스타그램 드레스코드 라플등이 좋은 해결책이 되어 것이다. 물론 가장 희망적인 방법은 아름다운 스니커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것일 테지만, 발매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악의적인 행위들을 앞장서서 제지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