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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트래비스 스캇 | 시골 소년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슈프라이즈 ∙ 읽음 2,093 ∙ 2021.07.25
트래비스 스캇 | 시골 소년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개천에서 용 난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조금은 멀리 느껴질 수도 있는 속담이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이상적인 말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992년 4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태어난 자크 웹스터는 이 속담이 잘 어울리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자크 웹스터라 칭하면 생소할 테지만, 그의 두 번째 이름 ‘트래비스 스캇’을 대면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 어린 시절
트래비스 스캇은 그가 태어난 곳인 휴스턴에서 대부분의 유년기를 보냈다. 1살부터 6살까지는 범죄로 악명 높은 휴스턴 중남부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랐고, 이후에는 조금은 넉넉한 동네인 미주리 시티에서 부모님과 지냈다. 크게 부유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가 소울 뮤지션, 그리고 할아버지가 재즈 작곡가로 활동해서였을까. 음악에 대한 그의 사랑은 10대 때부터 남달랐다. 16살이 되던 해인 2008년에 자신의 친구와 듀오를 이루고 첫 번째 EP를 선보였으니.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인 스캇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대학에 진학했다. 물론 2학년 때 음악을 하기 위해 자퇴를 했지만 말이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곧장 뉴욕에 있는 친구 집으로 날아갔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얼마 못가 LA로 향하였다. 당시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랩을 하는 것에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집에서 내쫓은 상태였기에 스캇은 LA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던 또 다른 친구의 집에서 생활하며 힘들게 음악을 해 나아가야만 했다.

| 성공의 시작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을 때를 놓치지 않았기에 지금의 트래비스 스캇이 존재할 터. 에픽 레코즈부터 T.I에 이르기까지 그의 재능을 알아본 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트래비스 스캇이 단순 래퍼를 넘어서 트렌드 세터로 거듭나기까지의 결정적인 요건은 칸예 웨스트에게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2012년 11월, 트래비스 스캇은 칸예의 레이블 ‘G.O.O.D Music’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당시 칸예 웨스트는 뛰어난 랩과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트래비스 스캇을 보고 크게 감탄했었다고. 



이쯤 되면 트래비스 스캇의 히트곡 및 앨범이 궁금할 것아다. 2015년 선보인 첫 번째 정규 앨범 , 빌보드 200 1위 앨범 자리를 차지한 등을 꼽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최고는 단언컨데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록곡 중 드레이크 피처링이 함께한 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만큼 는 트래비스 스캇의 ‘인생 앨범’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외에도 2019년 선보인 싱글 , 2020년 등이 대표적이다. 


| 트렌드 세터
한순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이후 쥐도 새도 모르게 그 인기가 사그라드는 경우는 음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일이다. 스캇 역시 단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기에 남들과 같이 머지않아 잠잠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했지만, 이와 정 반대로 트래비스 스캇 ‘신드롬’은 날이 갈 수록 커져만 갔다. 그가 발매하는 음악은 물론, 입고 착용하는 옷과 신발, 그리고 인스타그램 포스팅 하나하나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이 이를 가장 쉽게 증명하는 요소. 


바로 위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힙합과 패션은 때려야 땔 수 없는 끈끈한 관계에 있다. 팬들은 아티스트가 입는 옷과 신발 등에 매번 관심을 갖기 때문. 그의 스승이 패션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칸예 웨스트이기 때문일까, 트래비스 스캇 역시 음악과 패션을 적절히 조합해 언제나 힙합 팬들이 원하는 새롭고 재미난 것들을 만들어 내었다. 베이프, 헬무트 랭, 레디 메이드, 그리고 나이키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은 물론, 2017년 설립한 자신의 레이블 ‘캑터스 잭’에서 단순 음악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머천다이즈를 출시하는가 하면 포트나이트, 맥도날드 등과 함께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재미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이 트래비스 스캇이다.

| 개천에서 용 난다
텍사스 휴스턴의 시골 소년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를 넘어서 ‘시대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처음 위에서 인용한 속담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이를 한 마디로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은가. 이미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내었지만, 멈출 줄 모르는 트래비스 스캇. 날이 가고 해가 지날수록 그의 영향력은 커져만 가고, 모두가 그의 행보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언제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롭고 신선한 결과물들을 내놓은 스캇의 다음은 무엇일까. 당장 올해에는 네 번째 정규 앨범 를 비롯해 다양한 나이키 협업 스니커들이 예고되어 있다. 이 둘 만으로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슈프라이즈는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디자인 x 나이키 삼자 협업 에어 조던 1의 발매를 기념해 7월 매주 일요일을 스캇 데이로 선정하였다.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트래비스 스캇 기획 컨텐츠, 그리고 다양한 라플 이벤트를 지금 바로 여기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