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난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조금은 멀리 느껴질 수도 있는 속담이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이상적인 말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992년 4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태어난 자크 웹스터는 이 속담이 잘 어울리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자크 웹스터라 칭하면 생소할 테지만, 그의 두 번째 이름 ‘트래비스 스캇’을 대면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ㅤ | 어린 시절트래비스 스캇은 그가 태어난 곳인 휴스턴에서 대부분의 유년기를 보냈다. 1살부터 6살까지는 범죄로 악명 높은 휴스턴 중남부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랐고, 이후에는 조금은 넉넉한 동네인 미주리 시티에서 부모님과 지냈다. 크게 부유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가 소울 뮤지션, 그리고 할아버지가 재즈 작곡가로 활동해서였을까. 음악에 대한 그의 사랑은 10대 때부터 남달랐다. 16살이 되던 해인 2008년에 자신의 친구와 듀오를 이루고 첫 번째 EP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