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헤드이자 빈티지 애호가,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트리트 신을 이끄는 아이콘. 션 워더스푼에게 따라붙는 이 모든 수식어는, 그가 늘 한 발 앞서 ‘경계’를 넘는 디자이너임을 말해준다. 그는 유행을 좇기보다 기억과 감각, 기능과 철학을 엮어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지구를 위한 디자인, 컬러의 힘, 빈티지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테바와 협업한 그를 도쿄에서 만났다. 션 워더스푼이 추구하는 ‘좋은 디자인’ 그리고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테바 x 션 워더스푼 협업 기념 하라주쿠 팝업 앞에 서있는 션 워더스푼 Q. 션 워더스푼을 디자인의 세계로 이끈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나라는 사람은 ‘무언가가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기 시작했다. 사실 디자인은 꼭 무언가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를 안다면, 이미 그건 디자인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나는 늘 ‘이런 스타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