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무대의 경계가 사라진 밤. 한 사람의 퍼포먼스가 아닌, 수천 명이 함께 만든 몰입의 장으로 화제를 모은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의 첫 내한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흥의 민족’답게 프레드 어게인을 기다려온 팬들이 많았던 만큼, 그의 음악이 언젠가 한국에 닿을 거란 기대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팬데믹을 지나 보일러룸, 코첼라 등으로 무대를 넓혀온 그는 파편적인 감정과 서사를 전자음으로 엮어 다정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그의 음악은 지금 이 도시의 밤과 묘하게 겹쳐진다. 그래서였을까. 첫 단독 내한 공연이 열린 그날, 고양과 서울은 단지 관람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체가 되었다. 그런데 이 무대는 어떻게 실현이 가능했을까. 그 배경에는 콜렉티브 마인즈(Collective Minds)라는 이름이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독립 투어링 및 엔터테인먼트사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각 도시의 문화 흐름을 읽고 공연을 설계해 온 팀이다. 카마시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