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패션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라는 이름을 수식하는 가장 상징적인 표현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돌아볼 때 이 칭호는 더 이상 그의 영향력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베이프, 언더커버와 같은 브랜드를 탄생시킨 산파이자, 프라그먼트 디자인이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아이코닉한 결과물을 쏟아냈던 과거의 역할만으로는 현재 그가 그려내는 거대한 그림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지와라 히로시와 니고, 이와나가 히카루 후지와라 히로시와 준 타카하시 후지와라 히로시와 이와나가 히카루 그의 최근 활동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디자이너의 영역을 넘어선다. 뉴진스, 혁오 등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교감하며 K-컬처의 중심을 관통하고, 건담과 헬리녹스 같은 이질적인 장르를 프라그먼트의 문법으로 재해석하며 경계를 허문다. 몽클레르와의 파트너십에서는 사랑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던졌으며,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톰 삭스와 마주 앉아 창작의 본질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