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러너를 떠올려보자. 그의 발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러닝화가 신겨 있고, 손목의 스마트 워치는 GPS 신호를 잡으며 페이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듯 반짝인다. 모든 것이 퍼포먼스 향상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밀하게 조율된 풍경. 우리는 이처럼 러닝을 기록과 효율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기록 단축을 위한 진정한 싸움은 종종 트랙이나 아스팔트가 아닌, 눈과 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벌어지곤 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노면의 상태, 예측 불가능한 빛의 산란, 시야를 어지럽히는 미세한 방해 요소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집중력을 흩트리고 정신적 피로를 누적시킨다. 러닝 선글라스는 자외선과 바람,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러닝 선글라스를 착용한 러너들 불필요한 광원을 차단하고 지면의 대비를 끌어올려 러너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결국 최고의 달리기는 ‘보는 것’을 제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여기서 퍼포먼스 아이웨어의 역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