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좀 신어 봤다면, 솔에 노란색으로 새겨진 '비브람(Vibram)' 로고를 모를 수 없다. 신발에 그 로고가 있다면, 왠지 내구성이 좋고 착화감이 편할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하지만 '비브람'을 아웃솔 브랜드로만 한정한다면 큰 오산이다. 2004년, 비브람 창립자의 손자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라인이 있기 때문. 20년이 지난 현재, 발가락 신발 그 자체인 비브람 파이브핑거스가 스니커 신에 조용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을 감싸는 장갑'으로서 신발의 역할에 접근한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개성 강한 스플릿 토 디자인과 발 건강을 고려한 비브람 고유의 기술을 합친 산물이다. 그래서 일상부터 스포츠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트렌드부터 맨발의 느낌을 살린 베어풋 스포츠화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붐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발렌시아가 x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힐 토 부츠 발렌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