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시즌 12 제작이 결국 확정됐다. 엠넷은 “새로운 프로듀서 라인업과 함께 시즌 12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국내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세대 래퍼들이 무대에 귀환하길 바라는 이도 있고, 2010년대 사운드클라우드 세대의 계보를 이을 새로운 얼굴들을 점치기도 한다. 흥미로운 건 음악만이 아니다. 무대 위 래퍼들의 스타일, 그들이 입을 옷과 브랜드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지 유행을 좇는 시선만은 아니다. 지금의 힙합 스타일이 가지는 뿌리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이른바 본토 힙합의 전성기에서 비롯되기 때문. 스트리트 정신이 살아 숨 쉬던 그 시절, 래퍼들이 입었던 브랜드들은 가사에 라임을 새겨넣듯 그 배경과 정체성을 옷에 새겨내곤 했다. 그들이 사랑했던 이름들은 지금도 빈티지 숍이나 중고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특유의 질감과 과장된 실루엣, 자부심 어린 로고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 시절을 직접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