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타(Patta)’의 공동 설립자 기욤 슈미트가 새로운 나이키 협업 스니커즈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슈미트와 함께 사진에 등장한 이는 영국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코르테이즈(Corteiz)’의 수장, 클린트. 네덜란드와 영국, 두 나라를 대표하는 스트리트패션 브랜드를 이끄는 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장면의 무게감은 충분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린트가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스니커즈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는 점일 테다. 나이키와 코르테이즈는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법정에서 맞붙었던 관계였기 때문이다. 2021년, 나이키는 클린트가 운영하는 코르테이즈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단순하지만 묘하게 민감했다. ‘코르테즈(Cortez)’는 나이키가 1972년부터 사용해 온 나이키 최초의 상징적인 러닝화 라인이며, 당연히 유럽 내에서는 이미 상표로 등록된 이름이다. 나이키는 코르테이즈라는 이름이 시각적으로나 발음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