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일민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시대복장>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에 다녀왔다. 전시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국내 패션 신을 선도하는 지용킴과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혜인서가 함께 참여한 전시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서 만나는 지용킴 x 파프 x 혜인서" style="width: 680px;"><시대복장>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일민미술관 외벽 현수막 <시대복장>은 갈수록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패션과 미술 분야 사이에서의 긴장과 충돌에 대해 세 곳의 브랜드이자 패션 스튜디오가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 특히 유행이 더욱 기민하고 빠르게 바뀌어 가는 서울은 이러한 혼란을 유연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수용하며 새로운 미적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 3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층별로 하나의 브랜드가 쇼룸을 방불케 하는 디스플레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쇼룸이자 미술관, 패션이자 동시에 미술(혹은 예술)과도 같은 <시대복장>이라는 주제 아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