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브랜드는 많다. 모든 브랜드를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기는 몇몇 아티잔 브랜드라면 더더욱 그렇다. 컬렉션 피스나 가격 정보는 판매처에 직접 문의해야만 알 수 있는 경우가 다반사며,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온라인 스토어나 인스타그램은 아예 운영하지 않거나 의미심장한 게시글만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아티잔 브랜드에 도달했다면, 그들이 빚어낸 결과물을 마주했을 때의 감상은 분명 다를 것이다. 최근 존 알렉산더 스켈톤의 CXV 컬렉션 셔츠를 착용한 지드래곤 물론 모든 아티잔 브랜드가 유구한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길고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 현대적인 요소에 아틀리에만의 개성을 넣는 경우도 있고, 신진 디자이너로서 이제 막 손에 꼽는 컬렉션을 진행한 곳도 있다. 다만 이들의 공통점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급하지 않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