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레트로 열풍 속에서 다시 주류로 편입한 링거티. 원래 스포츠와 레저웨어의 산물이었던 이 둥근 배색 테두리의 티셔츠는 밴드 뮤직 씬의 상징이 되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잔나비는 2022년과 2024년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에서 빈티지 감성의 링거 티셔츠를 굿즈로 선보였고, 더 발룬티어스는 올해 싱글 앨범 ‘RULES’를 발매를 기념해 밴드의 정체성을 담은 링거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아이템들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링거티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음악과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링거티의 역사는 1950년대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놀랍게도 첫 등장의 배경은 바로 디즈니. 당시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의 개장을 알리기 위해 미키 마우스를 프린트한 링거티를 선보였고, 이는 그래픽 티셔츠의 상업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링거티라는 형식을 도입한 것이 디즈니라면, 밴드티의 포문을 연 것은 비틀즈다. 비틀즈는 밴드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