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묘사된 것처럼, 향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 마들렌 조각을 홍차에 적신 순간, 오래전 잊고 지냈던 기억을 떠올린 주인공 마르셀처럼 말이다. 연인에게 스며든 익숙한 향기, 포근했던 부모님의 체취처럼 향은 추억과 시간을 기록하는 가장 섬세한 방식이 된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성년의 날, 빛나는 스무 살을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라며 슈프라이즈 에디터들이 직접 사용 중인 향수 네 가지를 소개한다. 1. 딥디크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 이름 그대로 '피부 위에 핀 꽃'이라는 뜻을 지닌 향수. 실제로도 인공적인 느낌 없이 피부 본연의 향처럼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무드를 연출한다. 부드러운 머스크와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노트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하고 포근한 잔향이 오래 지속된다. 여성적인 플로럴 계열로 분류되지만, 전체적인 무드는 중성적이어서 남성에게도 잘 어울린다. 과하지 않게 자기만의 분위기를 남기고 싶은 스무 살에게 적절한 향이다. (75ml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