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토요일, 서울에서 가장 빛나던 곳은 단연 여의도였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여의도 공원에는 7천 명의 여성 러너들이 모여 각자의 속도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서울의 반짝이는 야경을 배경으로 시작된 10km 코스는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서강대교를 지나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루트로 구성되었다. ‘애프터 다크 투어'는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나이키 글로벌 우먼스 러닝 프로젝트다. 해가 진 후 시작되는 레이스는 도시의 또 다른 얼굴, 그리고 러너들의 새로운 면모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애프터 다크 투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여성 러너들의 발걸음에는 열정과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10K 레이스를 완주한 러너 혜리를 비롯해 현장을 수놓은 수천 명의 분홍빛 물결을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레이스가 끝난 뒤, 무대 위에는 미야오, 다비치, 크러쉬가 차례로 올라 러너들의 완주를 축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