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파장을 일으킨 국내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강자 ‘스탁엑스(StockX)’ 간의 통합설. 업계는 이를 두고 단순한 M&A가 아닌,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자본 전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패션 플랫폼 업계의 최근 흐름은 명확한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 하나는 대형 자본과 손잡고 규모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하는 케이스이고, 다른 하나는 자금난과 운영 리스크로 인해 존속 자체가 위태로운 플랫폼들의 위기다. 앞서 언급한 ‘크림-스탁엑스’ 제휴설과 ‘쿠팡-파페치’의 흑자 전환 사례는 전자의 전형이며, ‘머스트잇-트렌비-발란-젠테스토어’의 연쇄적 위기는 후자의 뼈아픈 실례다.영국 런던의 스탁엑스 매장 상위 플랫폼의 공통점은 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 네이버 산하의 크림은 유니콘 기업 등극 이후에도 오프라인 시장까지 발을 뻗고 사업자 셀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며, 국내 리셀 시장 포화에 대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