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시간 동안 패션과 스니커에 관심이 있었다면 제레미 스캇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선보였던 협업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장 폴 고티에와 같이 '패션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제레미 스캇은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이질적 오브제, 그리고 과감한 그래피티 등을 통해 반항심 가득한 디자인을 선사하며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중에서도 2010년대 초중반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협업이 대표적. 얼마 전 이들의 만남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에 이어, 이번에는 첫 번째 드롭으로 선보일 스니커 비주얼이 공개됐다. 협업의 기반이 되는 스니커는 최근 아디다스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델 중 하나인 포럼의 하이 버전이다. 오렌지, 그린, 블루, 블랙 총 네 가지 컬러웨이로 준비되어 있는 이들 협업의 복귀작에서 과거 스캇의 시그니처였던 곰인형과 커다란 날개 같은 과감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은 찾아볼 수 없으나, 이 상징적인 협업이 다시금 돌아오기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