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씨엔 옷장 앞에서 멈칫하는 일이 잦다. 한낮엔 가볍게 입고 싶고, 아침저녁엔 또 은근히 서늘하다. 그래서 반바지를 입자니 망설여지고, 긴바지는 괜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5월 초. 하지만 딱 이럴 때 필요한 게 있다. 무릎을 막 넘기거나 살짝 덮고 마는 ‘롱쇼츠’, 이른바 버뮤다 팬츠다. 예전엔 다소 중성적이고 어정쩡한 길이로 여겨졌던 이 팬츠는 이제 그 애매함 덕분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치마처럼 넉넉하지만 바지처럼 편하고, 포멀도 캐주얼도 아닌 어딘가를 유영하는 중간지점. 오히려 그 경계 위에 서 있다는 점에서 요즘 감성과 더 잘 어울린다. 길이는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네 가지 롱쇼츠가 있다. 농구 쇼츠부터 버뮤다 데님, 카고 쇼츠, 그리고 스웨트 롱쇼츠까지. 롱쇼츠 트렌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네 가지 스타일링을 아래로 확인해보자. | 농구 쇼츠 크롭 반팔 셔츠에 농구 쇼츠를 매치한 스타일링 크롭 슬리브리스와 메탈릭 백&스니커즈로 포인트를 더한 농구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