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5일,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들은 단 하나의 이름 아래 등번호 ‘42’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바로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을 기리기 위해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의 재키 로빈슨 1951년, 브루클린 다저스 원정 유니폼을 입은 재키 로빈슨이 베이스 옆에 쪼그려 앉아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1947년,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의 단장 브랜치 리키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의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로 데뷔했다. 당시 미국 사회는 심각한 인종차별로 인해 흑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철저히 막고 있었다. 브루클린 다저스의 브랜치 리키 단장과 월터 오말리 구단주는 실력으로 편견을 넘어선 로빈슨을 과감히 영입했고, 리키 단장은 “달러에는 흑백이 없다. 모든 달러는 녹색일 뿐이다”라는 말로 그 결정을 설명했다. 로빈슨은 탁월한 실력과 강한 의지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