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뜨거운 패션 뉴스는 단연 빔즈 소식이다. 3일 전 한국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하더니, 오늘은 팝업 스토어 일정을 알렸다. 빔즈의 한국 상륙 여부가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팝업 이후 행보는 어떻게 될지 두고볼 일이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4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열린다. 빔즈는 물론, 빔즈 보이, 레이 빔즈, bPr 빔즈, 도쿄 컬처아트 바이 빔즈 등 다섯 개의 레이블에서 엄선한 아이템부터 빔즈 서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면 빔즈의 서브 레이블에는 어떤 게 있을까?

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빔즈의 역사에 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빔즈는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6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한 작은 편집숍이었다. 2호점은 이듬해 시부야에서 문을 열었다. ‘아메리칸 라이프 숍’을 콘셉트로 미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취급했던 빔즈는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을 거듭해 어느덧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이했고, 패션을 넘어 서적, 음반, 가구, 공예 등 다양한 문화 전반의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32여개(공식 온라인 스토어 표기 기준)의 서브 레이블을 전개하며 성장 중이다.

빔즈 (BEAMS)

이것도 빔즈, 저것도 빔즈!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빔즈의 시작은 1976년 파운더 시타라 에쓰초가 하라주쿠에 낸 단일 매장이다. UCLA 도미토리 룸을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과 ‘Basic & Exciting’이라는 테마 아래, 캐주얼 룩을 트렌드와 결합한 모던 맨즈웨어를 제안한다. 아크테릭스, 리바이스, 폴로 랄프 로렌 등 근본 있는 협업 전적들은 빔즈의 위상을 한 번 더 드러내준다.

빔즈 플러스 (BE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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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진정한 남성복’에서 출발한 빔즈 플러스는 1999년에 론칭했다. 미국 남성복의 황금기(1940s-60s) 때의 복식에 초점을 두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빔즈의 초기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자 한다.

레이 빔즈 (RAY B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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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빔즈에서 파생된 첫 여성복 기반의 레이블이다. ‘The Way of Chic’라는 콘셉트 아래 가장 트렌디한 룩을 소개한다. 작년에는 탄생 40주년 행사가 열리기도 했고, 최근 프레드 페리, 어그 등과 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빔즈 보이 (BEAMS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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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남성복 레이블이라 단정을 짓기엔 무리가 있다. 빔즈 보이는 남성복만의 기능적인 디테일과 웨어러블한 실루엣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라인이다. 그래서 사이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bPr 빔즈 (bPr B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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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론칭한 라인으로, 잡화, 액세서리, 문구 등을 취급한다. 잡동사니부터 고급 품목까지, ‘삶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콘셉트 아래 전 세계에서 수집한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큐레이션한다.

도쿄 컬처아트 바이 빔즈 (TOKYO CULTuART by B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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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도쿄의 예술, 디자인,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전개한 프로젝트. 다양한 예술 및 디자인 제품, 책, 피규어 등을 포함한 콜렉터블 아이템을 취급한다.

빔즈 F (BEAMS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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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하위 레이블 중 빔즈가 첫 번째로 전개한 라인. 미국식 캐주얼 복식에 유럽의 클래식한 미학을 더하고자 했다. 테일러링을 강조한 고품질의 수트를 주력으로 하며 F는 미래를 의미하는 ‘Future’에서 따온 것이다.

빔즈 쿠튀르 (BEAMS Co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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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즌 빔즈의 데드 스탁을 재해석해 핸드메이드로 리메이크하거나,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 및 브랜드와 이색적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는 라인이다. 협업 사례로 오르치발, 챔피온, 단톤 등이 있다.

인터내셔널 갤러리 빔즈 (International Gallery B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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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바잉을 목표로 1981년부터 전개된 레이블. 신진 디자이너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폭 넓은 브랜드를 취급하면서도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보여준다.

빔즈 재팬 (BEAM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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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키워드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레이블. 식료품, 공예를 비롯해 패션과 예술,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방대한 제품군을 만날 수 있다.

빔즈 레코즈 (BEAMS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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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장르의 시대를 초월한 음반을 소개한다. LP뿐만 아니라 스피커, 앰프 등 오디오 장비와 책,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데미-룩스 빔즈(Demi-Luxe BEAMS), 비밍(B:MING), 빔즈 하트(BEAMS HEART), 빔즈T(BEAMS T), 망가아트 빔즈(MANGART BEAMS), 필그림 서프+서플라이(Pilgrim Surf+Supply), 빌 월 레더(Bill Wall Leather) 등 수많은 카테고리를 취급하고, 또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실로 놀랍지 않은가. 이런 세분화된 서브 레이블이 곧 지금의 풍부하면서도 탄탄한 빔즈의 헤리티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 패션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빔즈의 국내 진출 소식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래에서 팝업 스토어 일정과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빔즈 서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 04.04 (금) - 05.08 (목)

🧭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B1F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 10:30~20:00 (월-목), 10:30~20:30 (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