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에 반센의 25FW 런웨이에서 다시 한 번 아식스와 노스페이스 협업 컬렉션이 포착되었다. 덴마크 아티스트 Tal R의 드로잉 작품 <Untitled Flowers>(2020)에서 영감을 받은 쇼는 첫 번째 룩부터 아식스 협업 젤 카야노 20이 눈길을 끈다. 2D 그래픽과 3D 아플리케를 넘나드는 플라워 디테일이 가득한 어퍼가 특징. 스포티한 젤 카야노에 메리 제인 타입의 스트랩을 적용한 것도 세실리에 반센답다. 뒤이어 플라워 아플리케 디테일이 담긴 다양한 노스 페이스 협업 어패럴과 풋웨어도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블랙과 브라운 컬러를 적용한 협업 컬렉션에는 푸퍼 자켓, 윈드브레이커, 패디드 스커트와 슬립온, 하이넥 부츠 등으로 구성됐다. 아웃도어적인 실용성과 브랜드의 로맨틱한 미감이 더해져 우아하면서도 과감한 룩이 완성되었는데, 이는 곧 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조용한 반항’과도 맥을 같이 한다. 아래에서 여성스러운 면 아래에 깔린 어둡고 불안정한 요소를 조명한 세실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