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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enciag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즈바살리아의 발렌시아가가 2022년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번 컬렉션은 기술의 관점을 통해 우리의 변화하는 현실 감각을 고려하는 동시에 편집되지 않은 것과 편집된 것, 진짜와 가짜, 유형적이거나 개념적인 것, 사실과 허구, 가짜와 딥페이크를 더 이상 구분하지 않는 현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뎀나 즈바살리아가 위와 같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선택한 사람은 엘리자 더글라스.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런웨이 위에서의 그는 총 44가지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하고 등장하는데, 이는 모두 컬렉션 제목과 같은 '클론'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일부는 '딥페이크' 기술로 이루어졌거나, 사진 측량 촬영 기법 및 CG 스캔 등의 디지털로 구성됐다고.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 컬렉션은 다양한 새로운 실루엣과 기능적인 악세사리를 갖추고 있다. 뎀나 즈바살리아가 선사하는 과장된 오버사이즈 미학은 여성을 위한 드레스, 남성을 위한 블레이저에 적극적으로 적용되었으며 이와 함께하는 해체주의적인 푸퍼 재킷과 데님 팬츠 및 스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고 및 그래픽으로 장식된 후디 또한 집중해볼 대목으로, 몇몇 코트들과 발렌시아가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트랙 수트, 그리고 크록스와의 새로운 협업 슬라이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얼마 전 구찌가 발렌시아가를 '해킹'해 패션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ARIA' 컬렉션에 대한 답장이다. 앞서 구찌와 마찬가지로 발렌시아가는 두 브랜드의 하우스코드가 병합된 작품들을 제시하며 패션 산업 내의 진실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구찌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디자인은 더블 B 로고로 대체되었고, 'GG' 모티브 대신 'BB' 모티브 장식과, 'This Is Not a Gucci Bag'이 프린트되어 있는 가방 등이 대표적이다. 발렌시아가는 이를 'Hacker Project' 프로젝트라 명명했다.

53년 만에 오트 쿠튀르 무대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발렌시아가. 어쩌면 이번 2022년 봄 컬렉션은 이에 대한 맛보기 일 수도 있지 않을까. 구찌를 해킹한 발렌시아가 2022년 봄 컬렉션 의 전체 룩북 및 런웨이는 지금 아래에서 감상해볼 수 있다. 제품군은 다가오는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점 참고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