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Ye)와 타이 달라 사인의 리스닝 익스페리언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4년 만의 내한에 많은 기대감이 모이는 동시에, 그간의 전적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돌연 취소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칸예지만, 무대에 올라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늘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우선은 기대감이 앞선다. 리스닝 파티에 앞서 예습하는 마음으로 칸예 웨스트가 선보인 무대의 명장면들을 모았다. ‘Runaway (feat. Pusha T)’,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2010피아노 노트 몇 개만으로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곡. 2014년 <Yeezus> 월드 투어 시드니 공연에서의 ‘Runaway’ 라이브는 숱한 명장면을 남긴 칸예의 라이브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장면 중 하나다. 마르지엘라 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철저히 가린 채 등장했지만, 그의 존재감과 재능은 역시 가려지지 않았다. 관객들의 반응 역시 최고조.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