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하 CD) 버지니 비아르가 사임을 발표하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버지니 비아르는 칼 라거펠트의 오른팔로 불리며 30년 가까이 샤넬에 몸 담아왔다. 1987년 인턴으로 발을 들여 디자인 경력을 쌓은 뒤 끌로에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가 1997년 다시 샤넬로 복귀하며 28년 째 디자이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칼 라거펠트가 별세한 뒤에는 후임 CD로 발탁되며 5년 동안 브랜드를 진두지휘해왔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번 버지니 비아르의 사임 소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36년 동안 샤넬 CD로 활동한 칼 라거펠트에 비해 5년이라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으며, 이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 그녀는 샤넬 CD로 재임하는 동안 어떤 평가를 받았던 걸까?버지니 비아르 역대급 성과 버지니 비아르가 본격적으로 샤넬의 지휘봉을 잡게 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0년 101억 달러였던 매출은 2021년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