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 진행된 더블렛 런웨이에서 아식스와의 협업 스니커즈가 포착됐다. ’The Cure’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이전의 더블렛의 무드와는 사뭇 다른, 우울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모델들의 메이크업부터 독특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시각을 잃은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섬뜩한 렌즈, 창백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조명 장치와 톤업된 피부, 데미지 처리된 의상과 맥을 같이 하는 상처 메이크업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데모고르곤을 오마주한 MA-1 자켓, GAP의 로고를 패러디한 NAP 후디, 인사이드 아웃 발라클라바 스웨터 등 눈길을 끄는 어패럴만큼이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건 바로 아식스와의 협업. 젤-카야노 20 모델로 추정되는 협업 스니커즈는 한 쌍이 서로 다른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한 쪽은 뱀프에 아식스 로고 타이포가 일부분만 각인되어있는 반면, 다른 쪽에는 토캡에 더블렛 로고가 담긴 블루 태그가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