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가장 인기를 끈 장르 음악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힙합일 것이다.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큰 인기에 힘입어 힙합은 플렉스(Flex)와 같은 문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힙합 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중적인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게 더 맞겠다. 앨범 단위로 수작이 더러 있긴 했지만, <쇼미더머니>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되지 않으며 힙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예년만 못 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걸까? 힙합을 대신해 록(Rock) 음악이 ‘다시’ 돌아왔다. 1990년대까지 록은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낙관적인 미래를 이야기하기도, 반대로 반항 정신과 같은 에너지를 가감 없이 발산하는 록 음악에 청춘은 열광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점차 시들게 되었고, 힙합이 록을 대신해서 청춘 사운드를 대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힙합이 지난 해에는 주춤했고, 다시 록이 떠올랐다. 전세계적으로는 90년대에 전성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