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문제에서 비롯된 가품은 슈프림을 괴롭혀온 가장 큰 장애물이다. 브랜드 이름 자체가 '최고의'를 뜻하는 형용사이기에 상표권 등록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흑심과 함께 이를 간파한 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또 가장 중요한 상표권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결과는 뼈아팠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슈프림보다 앞서 Supreme 상표권을 확보한 가짜들이 곳곳에서 활개쳤다. 문제의 심각성은 당장 우리나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명동과 홍대 거리의 보세 옷 가게는 물론 심지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빨간 박스 로고를 찾을 수 있을뿐더러, 동네를 거닐다 보면 어딘가 이상한 슈프림을 입은 배 나온 아저씨도 만날 수 있다. 이전 에피소드 살펴보기링크를 누르면 확인 가능합니다.슈프림이 서울에 이르기까지: #1 제임스 제비아와 Supreme슈프림이 서울에 이르기까지: #2 Supreme의 주역들 슈프림이 서울에 이르기까지: #3 Supreme의 브랜드 협업 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