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스니커마니아들. 그들이 신고 있는 신발만 봐도 ‘이 사람은 진짜’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들을 마주치면 모종의 동질감과 애정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스니커마니아는 조금 밀어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주변 스니커마니아 중 ‘신발충’이라고 부르고 싶은 녀석이 꼭 한 명씩은 있는데, 이들은 왜 다 패턴이 비슷한지 모르겠다. 지금 아래서 성질을 돋구는 스니커마니아의 특징 다섯 가지를 확인해 보자.| 신발 얘기 귀따갑게 떠들기그저 친구에게 한 마디 건넸을 뿐이다. ‘야 신발 예쁘다 이거.’ 벌써 삼십 분째다. 나는 그 신발을 어떤 운동선수가 신었고 어떤 디자이너와 콜라보해서 가치가 올랐는지 알고 싶지 않았으며, 그 친구가 그걸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지도 몰랐다. 다시는 그 친구가 신고 온 신발을 칭찬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날 만날 때마다 자기가 오늘 신은 신발은 어떠냐며 물었고, 난 대답을 강요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