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팀 브라운과 조이 즈윌링거가 공동 창업한 친환경 신발 업체 올버즈가 한때 ‘신발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던 과거를 뒤로하고 끝없는 추락을 맛보고 있다. 올버즈는 양모(울) 소재 운동화 ‘울러너’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라 소개하며 등장했다. 고급 수트 제작에 사용되는 뉴질랜드산 메리노 울에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0% 수준인 얇은 섬유를 추출해 만든 원단으로 제조된 울러너는 ‘소재 혁신’의 이미지를 입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더불어 실리콘밸리 테크 종사자들이 울러너를 자주 착용하며 ‘실리콘밸리 유니폼’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며 출시 2년 만에 누적 100만 켤레를 판매했다. 울버즈는 편안함에서 멈추지 않고 친환경을 신발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운동화를 제작하며 단순 신발 회사가 아닌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18년 10월 올버즈는 ‘유니콘’에 등극했으며, 2년 뒤인 2020년 1월 기업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