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화요일, 경복궁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가 진행됐다. 아시아에서 여는 구찌의 첫 패션쇼였다. 최근 적지 않은 해외 패션 브랜드가 한국을 찾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가진 파워, 한국인의 구매력과 패션에 대한 관심, 한국이 지닌 특별한 매력 등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물론 장점도 있을 테고 문제점도 있을 테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국 패션의 외연이 확장되고 관련된 담론이 형성될 여지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먼저 우리나라에서 진행되었던 해외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디올 2022년 가을 컬렉션2022년 4월 30일 디올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을 캡슐 컬렉션 런웨이를 진행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라치아 치우리는 디올의 첫 여성 디렉터이고, 열성적인 페미니스트다. 그들이 이화여대를 고른 건 우연이 아니다. 디올과 이화여대는 젊은 여성의 도약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