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종이 쇼핑백과 똑같이 생긴 가방을 출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가격은 300만 원대, 겉모습은 200원짜리 종이 쇼핑백. 물론 진짜 종이로 된 건 아니고 가죽으로 만들어졌다(사진상으로는 절대 알아볼 수 없지만). 사실 라프 시몬스가 질 샌더(Jil Sander)에 몸담고 있던 12년도에 명품 종이 쇼핑백(이건 진짜 종이)은 이미 출시된 적 있기도 하다. 이런 문제적인 제품은 SNS에 가장 빠르게 퍼 날라진다. <보테가 베네타 신상 가방, 300만원>이라는 멘트와 함께 게시된 누가 봐도 종이봉투처럼 보이는 이 가방은 모든 패션 하우스를 대표해서 대중으로부터 욕을 먹는다. ‘소비자를 얼마나 호구로 봤길래 저런 걸 파는 거지’, ‘싹 다 망했으면 좋겠다’ 같은 식의 댓글이 달린다. 반응이 뜨겁다 보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바이럴이 되니까 좋기도 하지만 브랜드 평판이 나빠질 우려가 있고, 대중은 이게 가죽인지 종이인지 프롱프뢰유인지 뭔지는 아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