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우리 생활을 지배해가는 밈(Meme). 하나의 공통된 행동을 전 세계인이 따라 하는 ‘~챌린지’부터 어느 집단의 공통점을 몇 가지로 추려 하나의 사진 안에 욱여넣는 ‘~스타터팩’까지 그 형태는 다양하다. 이번 <슈팸에게 제안하는> 시리즈에서는 국내외 유머/패션/힙합 관련 밈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제안하려 한다. 밈은 웃음의 유발을 제1원칙으로 하므로 타인에 대해 다소 공격적인 콘텐츠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감 좀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페이지라면 전혀 불쾌하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재미를 뽑아낼 수 있다. 밈을 통해 시사 상식(?)이나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사회화 일등 교보재라고 쳐도 된다. 사실 이미 인스타그램 세상에는 밈 계정들이 과포화 상태다. ~에 화내는 이들을 놀리는 계정을 다시 비꼬는 계정을 한 번 더 풍자하는 계정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매 피드마다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 떠먹여 주는 계정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