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베르 드 지방시가 디자인한 리틀 블랙 드레스와 레이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우아하게 말아올린 머리에 커피와 크루아상, 마지막으로 나도 모르게 절로 흥얼거리는 문 리버의 멜로디까지. 아시겠지만,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프닝의 오드리 헵번 이야기다. 채 해가 뜨기 전 노란색 택시에서 내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앤 코(이하 티파니) 매장 윈도우를 바라보며 아침 식사를 즐기는 이 짤막한 장면은 티파니를 극중 오드리 헵번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이 동경하는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뉴욕에서 작은 문방구로 시작해, 누구나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주얼리의 대명사에 이르러, 오늘날에는 스트리트 패션과 조우하기까지. 200년 가까이 이어져온 티파니를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은 협업 에어 포스 1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티파니 서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1837년 뉴욕에 위치한 '티파니, 영 앤 엘리스(Tiffany, Young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