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D.M.C.가 <My Adidas>를 부르며 아디다스와 협업한 80년대부터, 에어 포스/조던 1이 코트에서 벗어나 거리 위에 오르고, 칸예 웨스트와 트래비스 스캇이 이지 스니커와 리버스 스우시를 선보이기까지. 힙합과 스니커는 실과 바늘 같은 죽마지우 사이임이 분명하다. 예나 지금이나 힙합 아티스트가 착용하는 신발과 옷은 자연스레 그들 팬의 주목을 모으며 사랑 받고, 그중 몇몇은 현재의 우리 스트리트 스타일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가장 주요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근 10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 ‘국힙’ 신에서도 다를 건 없다. K-힙합 아티스트 또한 스타일리시한 건 물론이니. 대중매체를 통해 노출되는 그들 스타일이 유행의 한 측면을 대변하거나, 나아가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예컨대 2018~19년 한국 스트리트 패션을 휩쓴 ‘딘드밀리룩’, 빈지노와 그의 친구들이 전개하는 아이앱 스튜디오, 창모의 리빌리 등이 이를 설명하기 좋은 예시다. 지난 10월 21일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