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스니커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마케터, 피터 무어(Peter Moore)의 타계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78세로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피터 무어가 현시대 스니커 신 열기의 기틀을 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7년 그는 자신의 디자인 에이전시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6년 후에 이르러서는 나이키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했다. 이후 1985년에 전설적인 스니커 ‘에어 조던 1’과 ‘덩크’를, 마이클 조던의 시그니처 점프맨 및 윙 로고 등을 디자인하였다. 1987년까지 나이키와 함께 해온 피터 무어, 이후 아디다스에 합류하게 된다. 당시 아디다스는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그를 필요로 하였고, 이에 무어는 1991년 3월 아디다스 EQT 라인과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쓰리 스트라이프 로고’를 제작했다. 무어는 아디다스와 함께한 오랜 시간을 뒤로하고 1998년 아디다스에서 은퇴, 미술과 판화 제작에 전념을 다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