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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하는 모든 것이 17살의 나 자신을 위함'이라고 이야기 해온 버질 아블로는 실제로 자신이 열일곱이던 시절 시카고 불스를 진두지휘하던 마이클 조던에게 푹 빠져 있었다. 언제나 나이키와 조던 스니커만 신고, 조던을 바라보며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어 자라온 그에게 마이클 조던은 '슈퍼맨' 그 자체였다. 버질이 시카고 태생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는 마이클 조던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눈앞에서 지켜보며 꿈을 키웠다. 


파이렉스 비전에서 등판에 커다란 '23' 넘버링을 프린팅 하였을 때만 해도 자신이 마이클 조던 x 나이키와 대대적인 협업 관계를 맺게 될 줄 몰랐을 터. 2013년부터 오프 화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그에게 나이키가 다가왔고, 비로소 어린 시절과 함께한 조던 스니커에 자신의 색깔을 칠하게 되었다. 


슈프라이즈와 LG전자는 이번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버질 아블로의 에어 조던 사랑을 조명한다. 에어 조던 5 '블랙'과 '세일'부터 에어 조던 1 'UNC'와 '시카고'까지가 이번 이벤트 상품으로 준비되어 있다. 오는 25일까지 총 일곱 가지 스니커가 차례대로 등장할 예정. 지금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각 스니커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에어 조던 5 블랙 모슬린


버질 아블로가 변주한 첫 번째 에어 조던 5다. 팅커 햇필드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버질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주입해 넣어 완성된 비주얼을 뽐낸다. 메쉬 소재로 구성된 어퍼 측면에 적용된 반투명 및 원형 패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슈 레이스와 안쪽 측면부에 새겨진 헬테비카 브랜딩이 스니커에 특별함을 더하기도 한다. 에어 조던 5 '블랙'이 더욱이 돋보였던 이유는 'NBA 올스타전'에 맞춰 발매되었기 때문. 당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미시건 에비뉴 앞에 긴 줄을 형성한 바 있다.


이벤트 기간: 4월 11일 오후 8시 ~ 4월 13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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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5 세일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5의 그 두 번째 모델인 '세일'은 '블랙'이 발매된 같은 해 10월 출시됐다. 많은 이들이 처음부터 이 후속작에 큰 기대를 모았는데, '블랙' 발매 당시 버질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에 '세일'의 비주얼이 함께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세일 컬러의 메쉬 어퍼와 화이트 오버레이가 스니커의 기반이 되어주는 가운데 솔 유닛은 블랙, 레드, 옐로우, 그레이 컬러가 활용된 알록달록함을 자랑하고 있기도. 측면에 장착된 원형 패널과 3M 리플렉티브 텅, 헬베티카 레터링과 케이블 타이 디테일은 물론이다. 


이벤트 기간:
 
4월 13일 오후 8시 ~ 4월 15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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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4 세일


실제 출시로 이어진 유일한 오프 화이트 에어 조던 4. 2020년 2월, 파리 패션위크 캣워크에서 처음 포착된 이 합작 조던 4는 화이트 톤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및 트라우저 셋업과 매칭되며 패션과 스니커 신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다양한 세일 컬러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분위기의 어퍼, 슈 레이스에 엮인 행 태그와 화이트 케이블 타이, 그리고 에어 솔 유닛 위로 각인된 "AIR" 레터링의 조합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공식 발매 소식만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던 가운데, 마침내 2020년 7월 판매로 이어졌고, 국내에서는 나이키 코리아 SNKRS를 비롯해 조던 홍대 및 그해 5월 문을 연 조던 서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벤트 기간:
 
4월 15일 오후 8시 ~ 4월 17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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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2


다소 의아했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실루엣과의 협업인 만큼 말이다. 사실 그래서 '과연 오프 화이트가 에어 조던 2의 시대를 열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저절로 생겨나기 마련이었는데, 실제로 2019년 말 오프 화이트 x 덩크 로우 3종이 발매된 이후 비로소 덩크 로우의 인기가 시작된 것을 짐작하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런 배경 속에 탄생한 총 두 가지 에어 조던 2는 각각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레더로 로우톱 어퍼를 구성하고, 마치 오랜 세월 시간이 흐른듯한 크랙 디테일로 빈티지 무드를 자아내었다. 사이드패널에 새겨진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기도. 스니커의 발매는 2021년 11월 12일 진행되었는데, 이는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었고, 그래서 두 에어 조던 2는 그의 유작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중이다. 


블랙 이벤트 기간:
4월 17일 오후 8시 ~ 4월 19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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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이벤트 기간:
4월 19일 오후 8시 ~ 4월 21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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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유니버시티 블루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 입단 전 노스캘롤라이나 대학 농구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렸다. 1982년 내셔널 챔피언쉽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1984년에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조던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UNC(유니버시티 블루)는 바로 이곳에 경의를 표하는 컬러웨이고,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는 UNC로 치장한 에어 조던 1을 해체주의 미학으로 재해석하였다.  


화이트 어퍼와 블루 컬러의 오버레이가 어퍼를 구성한다. 입체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측면 스우시는 마치 오렌지 스티칭 디테일 등이 고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케이블 타이에는 시그니처인 레드 컬러가 활용됐다. 어퍼의 안쪽 측면부를 비롯해 미드솔, 슈 레이스, 칼라 플랩에 볼드한 헬베티카 레터링이 활용되기도. 


이 아이코닉한 스니커는 지난 2018년 6월 23일 출시되었다. 버질 아블로가 해당 스니커를 발매에 앞서 멧 갈라에 착용하고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이벤트 기간:
 
4월 21일 오후 8시 ~ 4월 23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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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시카고


전설의 시작이다. <더 텐> 시리즈의 일환이자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듀오의 첫 번째 협업인 에어 조던 1 '시카고'다. 


화이트, 레드, 블랙으로 이루어진 1985년도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해체되어 재조립된 모습으로 구성된 측면 스우시는 블루 스티칭 디테일과 함께하며, 어퍼의 측면부와 미드솔, 그리고 슈 레이스 등은 볼드한 헬베티카 브랜딩으로 장식됐다. 역사적인 만남의 대미를 장식하는 케이블 타이에는 어퍼와 유사한 레드 컬러가 활용되었고, 텅 라벨은 정중앙 대신 측면부에 장착됐다. 


에어 조던 1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의 첫 번째 시그니처 스니커로, 신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오프 화이트의 첫 번째 협업 스니커로 남게 되었다. 약 1,000만 원이 넘어가는 리세일 프라이스는 그 가치를 직접적으로 시사한다.


이벤트 기간:
 
4월 23일 오후 8시 ~ 4월 25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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