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난해 11월 사망한 버질 아블로를 추모하였지만, 많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추모 영상 속에서 버질 아블로를 ‘힙합 패션 디자이너’라고 설명하였기 때문이다. 2011년 발매된 칸예 웨스트와 제이지의 정규 앨범 <Watch the Throne>에서 아트 디렉팅을 맡고, 키드 커디와 에이셉 라키 등 다수의 유명 래퍼들과 함께한 바가 있는 만큼, 버질 아블로가 ‘힙합’과 때 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하이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전개, ‘루이 비통’ 최초의 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스트리트 패션과 럭셔리를 연결, 나아가 나이키와 이케아를 비롯해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전개한 것을 미루어 보면 그를 ‘힙합 패션 디자이너’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미디어는 뜨겁게 달구어졌다. 다수의 팬들이 그래미 어워드가 버질을 ‘힙합 패션 디자이너’로 칭한 것은 그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