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와 나이키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사실이다. 이들 듀오는 스니커 신을 넘어 디자인과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2022년 3월, 나이키는 버질 아블로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던 ‘오프 화이트 x 블레이저 로우’를 다시금 조명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다양한 유출 이미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살펴볼 수 있었던 오프 화이트 x 블레이저 로우. 버질 아블로가 생전 농구, 스케이트보드, 트레일 러닝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하였다고 한다. 나이키에 따르면 스니커 디자인은 버질이 가장 좋아하는 작업 방식 중 하나인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버질이 그 속에서 ‘관련 없는 요소들이 예기치 않게 합쳐졌을 때’를 강조하며 자신의 디자인 언어를 마음껏 뽐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총 두 가지 컬러웨이 모두 커다란 펀칭 디테일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