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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나이키 바이 유: 오직 나만의 스니커를 만드는 방법

에어 포스 1부터 덩크 로우까지
다니엘 ∙ 읽음 14,251 ∙ 2022.03.28
나이키 바이 유: 오직 나만의 스니커를 만드는 방법

에어 포스, 에어 조던과 같이 오랫동안 광범위한 사랑을 받은 스니커들은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이들의 손길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왔다. 화려한 그래픽이 어퍼를 뒤덮고, 소재가 덧대어지거나 잘려나가고, 혹 각자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가득 꾸며진 신발을 우리는 ‘커스텀 스니커’라 부르기로 약속했고, 이는 2022년 현시대 스니커 신 속 하나의 커다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커스텀 스니커가 갑론을박 중심에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백 에어 포스 1’이 누구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도화지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엄연히 보호받아 할 자산이기 때문. 커스텀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몇몇은 ‘부틀렉’ 혹은 더 나아가 ‘카피’로 취급되며 법적분쟁에 휘말리기도 한다. 


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커스텀 스니커를 상업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이다. 내 스니커에 붓을 가져다 댄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니커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자유. 물론 커스텀에 실패하였을 때 돌아오는 책임도 각자의 몫인 만큼, 몇 십만 원을 호가하는 스니커에 물감을 칠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나이키의 <나이키 바이 유>는 위와 같은 고민거리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원하는 소재와 컬러를 선택해 나이키 제품을 나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이다. 실제 커스텀 가능한 스니커로 에어 포스 1, 에어 맥스 등이 있으며, 종종 덩크를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의 시그니처 스니커 등 또한 나이키 바이 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바이 유는 1999년에 탄생, 초기에는 ‘NikeiD’라는 이름과 함께 테니스화를 제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됐다. 당시 이는 세계 최초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였던 바. 이후 커스텀의 선택권이 넓어짐과 동시에 에어 포스 1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스니커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어퍼, 오버레이, 라이닝, 스티치, 아웃솔, 슈 레이스, 듀브레 등 스니커의 모든 부분을 위한 여러 가지 소재와 컬러 선택지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나이키는 현재 브랜드 공식 앱과 온라인 스토어, 그리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이키 바이 유>를 시행 중에 있다. 스니커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은데, 원하는 모델과 사이즈를 고르고 각 패널에 사용할 소재와 컬러 옵션을 선택만하면 끝이다. 커스터마이즈 과정 속에서 각 소재와 컬러에 따라 스니커가 바뀌는 모습을 사방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최종 완성본은 마치 본래 존재하고 있는 모델과 같이 다양한 구도의 목업 이미지로 제공된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어렵고 귀찮은 이들을 위해 각 스니커마다 몇 가지 예시안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평소 나이키 바이 유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나이키 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나이키 바이 유> 서비스를 만나볼 수 없다. 물론 ‘나이키 강남’, ‘나이키 서울’, ‘나이키 압구정’ 등 국내 일부 오프라인 매장들에서는 시행 중에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스나커 커스텀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나이키 바이 유>는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시행 중에 있고, 우리는 이들 중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특별한 준비물이라 함은 배대지(배송대행지) 정도가 되겠고, 슈프라이즈는 다음 콘텐츠에서 보다 자세한 <나이키 바이 유> 구매 방법을 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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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 Gre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