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기억을 조금 되짚어 보면, 퀀도1의 첫 출시 루머가 전해진 건 올해 5월이었다.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이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 협업 에어 포스 1의 뒤를 이어 나이키와 함께 새로운 모델을 내보인다는 파격적인 소식이었고, 당시 많은 이들은 큰 기대와 함께 마음 한 켠에 걱정도 지니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흘러, 무더운 여름 날씨가 한창이던 9월 초, 마침내 @kiiiondo이라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요컨대, ‘iii’는 Kwondo1의 ‘W’를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을 통해 퀀도1의 실물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어퍼를 두르고 있는 펀칭 디테일이 클래식한 윙팁을 생각나게 만드는가 하면, 두 브랜드의 로고로 장식된 슈 레이스 커버가 클래식한 축구화 내지는 태권도화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전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스니커였다. 첫 공개 당시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지드래곤과 나이키. 이들의 만남에 ‘호’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