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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AN



<로이안 Part 1 : 신발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아티스트>와 이어집니다.



킥스와 협업 에어 포스 1을 발매한다. 협업을 수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킥스가 스니커 씬을 다루는 관점과 창작자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또한 슈케이스라는 상품에 대한 다양한 도전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치 내가 래핑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새로운 도전과 같이도 느껴졌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모델인 ‘에어 포스 1’과도 접점이 있어 자연스럽게 수락하게 된 것 같다. 



이어지는 질문인 것 같다. 내년이면 에어 포스 1의 40주년인데 로이안에게 에어 포스 1이란?


내게는 ‘자신감’이었다. 학창 시절 교복에도 잘 어울렸고, 신발이 풍기는 안정감도 좋았다. Force'는 단어가 ‘힘’이란 뜻이지 않나. 내게도 여러 가지 의미로 큰 힘이 된 신발이다. 그래서 즐겨 신기도 했고, 첫 작업의 베이스 모델이기도 했다. 그런 신발의 40주년이라니 더욱 뜻깊다. 



평소에도 에어 포스 1을 즐겨신나


지금도 신고 왔다. (웃음)





이번 협업 커스텀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궁금하다


이번 협업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시지를 넣었다. ‘Meaningful and Valuable’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경험에는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에 이러한 메시지를 넣게 됐다. 물론 심볼처럼 사용 중인 새와 꽃의 형상도 들어간다. 



신발의 안쪽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맞다. 사람에게도 외면과 내면이 있는 것처럼 신발에도 내면이 있다. 신발의 안쪽은 바깥쪽에 비해 데미지가 덜 간다. 신발의 안쪽에는 ‘Select your Kicks’라는 메시지와 신발을 받으시는 분에게 맞는 내면의 색을 풀어낼 예정이다. 한 쪽에는 로이안의 이야기가 다른 쪽에는 당첨자분들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이다.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그 순서가 궁금하다


무엇을 하기 전에 연상되는 글과 단어들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요소들을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고민한다. 후에 그것에 맞춰 작업을 한다. 그림의 배치 등을 생각하며 그려나가는 것이다. 물론 정밀하게 그림을 그려야 할 때는 플라스틱 종이를 오려서 래핑 위에 대고 스텐실 작업처럼 샤프 등으로 그려 잡힌 모양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작업의 방법도 작업에 담아내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한다. 작품의 소재를 혹은 작업의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 좋다. 



그러한 것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내공으로 쌓이는 것 같다


맞다. 그런 과정이 재미있다. 


추가적으로 그릴 때는 재미있지만 막상 다 그리고 나면 과한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절제를 어떻게 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하나의 커스텀이 나올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나


경우마다 다르다. 오래 걸릴 때에는 며칠씩 시간을 쓰기도 한다. 본 작업 이외에 영감을 받는 시간까지 작업의 일부이기 때문에 작품 하나에 쏟는 시간은 정량적으로 가늠이 어렵다. 



이번 캠페인의 수익금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이 캠페인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생각은 아니었다. 신발을 매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 혹은 창작자로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모두에게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고 또 해나가고 싶은지 궁금하다 


거창한 꿈이 있는 건 아니다. 내 생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좋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누군가에게 경험이 된다는 게 좋다.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매개를 통해 계속해서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 


물론 지금은 신발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란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 등을 진행하고 싶다. 



건강한 마음과 삶, 그리고 그 당시의 생각과 감정등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창작자 같다


맞다. 그럴 수 있어 좋다. 죽을 때까지 창작활동을 하고싶다. 



혹시 이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행보가 있나


사실 앞에 목표라고 말했던 개인 전시가 준비 중이다. 아직 디테일한 부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감사히 준비 중이다. 또 삼성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중에 있다.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로이안은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맑은 사람이다. 건강한 마음과 삶을 중요시하고 살아가는 동안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솔직하다. 그는 그의 작업을 통해 화려한 신발이 범람하는 스니커즈 씬에 잔잔하고 자신다운 물결을 적시는 중이다. 그의 그림이 우리의 눈을 머무르게 하는 이유는 아마 이런 아티스트 본인의 진심이 전달되게 때문은 아닐까.


로이안과 킥스의 협업은 다가오는 주말 슈프라이즈를 통해 응모를 진행한다. 응모에 당첨된 이들은 로이안 아티스트의 한정 커스텀 에어 포스 1과 스티커 패키지, 슈즈랩을 포함한 킥스의 새로운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준비된 총 다섯 개의 개별 커스텀 요소를 선택해 내측 스우시 색상을 꾸밀 수 있다. 다가오는 주말, 킥스와 로이안의 협업에 많은 응모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