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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prize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가을이다. 완연해진 가을 색과 제법 쌀쌀해진 날씨, 빠르게 지는 해까지 이 좋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이 시점에 슈프라이즈는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세 번째 가을 스니커즈를 꺼내볼까 한다. 뉴발란스의 992와 에어 조던 1 하이 라이트 스모크 그레이에 이어 또 다른 그레이 컬러웨이를 가진 스니커즈가 될 것이다.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쉐도우 2.0



이번 가을 추천 스니커즈의 주인공은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쉐도우 2.0, 흔히 ‘쉐도우 2.0’으로 불리는 이 신발은 블랙과 그레이 두 컬러로 단조롭지만 고풍있게 구성된 조던 1 하이 제품이다. 기존 에어 조던 1 하이 쉐도우 모델에서 그레이의 비율을 높인 리브랜딩을 통해 탄생한 신발은 2021년 발매된 그레이 컬러웨이 조던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한 모델이기도 하다. 쉐도우 2.0의 높은 인기 요인은 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1 넘버링 스니커라는 점 또한 있었겠지만 이번 가을 추천 스니커를 통해 풀어낼 이유 또한 한 몫을 차지한다. 

에어 조던 1 하이는 초기 농구화들의 쉐잎을 담아낸 지극히 전통적인 바스켓볼 슈이다. 때문에 아디다스, 컨버스, 리복 등 당대 농구화와 많은 디테일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1980년대 당시의 농구화들 중 라이프스타일 스니커로 자리 잡으며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은 단연 ‘조던 1 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델의 큰 인기에는 물론 조던이라는 NBA 레전드 선수의 영향도 있겠지만 신발이 가진 넓은 포용성도 한 몫을 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에어 조던 1과 부츠 

에어 조던 1은 하이탑 신발로서 상당부분 클래식한 부츠의 모양새를 닮았다. 착화감을 위해 고안된 살짝 올라온 토의 굴곡과 적당한 높이의 신발이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과 전반적으로 얇고 샤프한 신발이라는 점 또한 그러하다. 이러한 조던 1과 가장 닮은 건 아마 첼시부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에어 조던 1 하이를 통해 생각보다 넓은 방향성의 코디가 가능하다. 농구복과 함께 뿐만 아니라 스트리트한 무드를 풍기는 룩에도 그리고 정장과 슬랙스 같은 댄디한 룩에도 조던은 좋은 호흡을 선뵌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프랭크 오션이 제시한 코디법은 위에서 설명한 조던 1 하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다. 흰 색 드레스 셔츠와 검정 슬랙스의 조합. 그리고 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코디의 발에 신겨진 에어 조던 1 ‘블랙 로얄 블루’는 이 룩의 격식에도 위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위트를 더해주며 뮤지션인 프랭크 오션의 아이덴티티와도 잘 어우러졌다. 

컬러웨이

쉐도우 2.0은 에어 조던 1임과 동시에 블랙과 그레이의 담담한 조합으로 이뤄진 스니커다. 전작에 비해 그레이의 비율이 높아 더욱 개성이 뚜렷한 신발이기도 하다. 덕분에 룩의 포인트를 주기에도 적절할 뿐만 아니라 전작의 담담함 또한 잃지 않은 신발이다. 옷장 안에 다양한 패션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계절인 가을, 쉐도우 2.0은 적절한 스니커가 되어줄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부츠와 같은 신발을 원하지만 특유의 정갈한 느낌 때문에 고민이라면, 그리고 짙어진 가을의 색감에 잘 어울리는 조던을 찾는 에어 조던 시리즈의 팬이라면, 어느 룩에도 잘 어울리면서 개성이 약하지 않는 신발을 찾고 있다면 슈프라이즈는 이 신발을 과감히 추천해 본다. 이후부터는 이 신발을 통해 어떤 무드와 룩을 연출할 수 있을지를 많은 이들의 코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개중에는 앞서 이야기한 조던 1의 포용성이 돋보이는 코디들도 있을 터이니 함께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 코디

아래 준비된 코디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에어 조던 1 하이의 코디와는 조금 다르다. 다른 신발이 배치돼야 할 듯한 착장과 조던. 오는 가을에는 이 묘한 조화를 즐겨보자.